스타트업의 요람 Y콤비네이터 출신 창업가들이 고성능 AI 모델과 막대한 컴퓨팅 크레딧 혜택을 제공하는 OpenAI와 Anthropic으로 집중되는 현상을 분석합니다.
상상해보세요. 여러분이 새로운 기술로 세상을 바꾸겠다는 꿈을 품고, 실리콘밸리의 ‘스타트업 사관학교’라 불리는 ‘Y콤비네이터(Y Combinator, 초기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액셀러레이터)’에 입학했습니다. 제품을 만들려고 보니 세상에서 가장 똑똑한 AI 모델이 필요하죠. 이제 여러분은 고민할 필요도 없이 OpenAI나 Anthropic의 문을 두드립니다. 최근 실리콘밸리에서는 이 두 기업이 마치 거대한 블랙홀처럼 창업가들을 빨아들이고 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 걸까요?
이게 왜 중요한가요?
이 현상은 단순히 창업가들이 어디로 가느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AI 서비스의 근간이 특정 소수의 모델에 의존하게 된다는 의미이기 때문입니다. Anthropic의 제프 블리치(Jeff Bleich)는 AI가 민주주의와 경제, 국가 안보까지 재편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즉, 스타트업들이 어떤 모델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디지털 미래가 결정될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서, 왜 그들인가요?
이 상황을 ‘요리사들의 재료 선택’에 비유해 보겠습니다. 예전에는 요리사(창업가)들이 직접 시장에 가서 다양한 농수산물(AI 모델)을 구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주 품질 좋은 대형 식자재 마트 두 곳(OpenAI, Anthropic)이 등장했습니다.
게다가 이 마트들은 요리사들에게 “우리 재료를 쓰면 요리할 때 필요한 가스비와 전기세(컴퓨팅 크레딧, AI 연산에 필요한 자원 사용권)를 대신 내줄게”라고 제안합니다. Anthropic의 스타트업 프로그램은 초기 기업들에 최대 10만 달러의 크레딧을 지원합니다. 2026년 Y콤비네이터에 입학한 스타트업들은 이런 혜택을 여러 곳에서 쌓아, 돈을 한 푼도 쓰지 않고도 수백만 달러 규모의 컴퓨팅 자원을 미리 확보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런 유혹을 뿌리치기란 쉽지 않겠죠.
기술적 이유도 큽니다. 창업가들은 모델의 정교함 때문에 이들을 찾습니다. 실제로 2025년 12월 기준, Y콤비네이터 창업가들이 만든 도구의 52% 이상이 Anthropic의 Claude 모델로 구동되었습니다.
현재 어디에 서 있나요?
OpenAI와 Anthropic은 떼려야 뗄 수 없는 라이벌이자 동료 관계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Anthropic이 OpenAI의 전 직원 7명이 안전 문제 등을 이유로 독립해 만든 회사라는 점입니다. 그런데도 약 90곳의 투자사가 두 회사 모두에 돈을 대고 있습니다. OpenAI 투자자의 약 42%가 Anthropic에도 투자하고 있는 실정이죠. 샘 알트먼(Sam Altman) 역시 과거 Y콤비네이터의 회장 출신으로, 두 기업 모두 스타트업 생태계와 매우 깊은 연결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현재는 두 거대 기업이 경쟁적으로 자금을 쏟아부으며 창업가들을 끌어모으는 ‘구매자 우위 시장’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스타트업들이 특정 모델에 종속될수록, 향후 모델의 가격이 오르거나 정책이 바뀔 때 스타트업들이 겪게 될 리스크도 커질 수 있습니다. IPO(기업공개, 주식을 증권시장에 상장해 일반인에게 파는 것)를 향한 두 기업의 속도전 역시 창업가들에게는 큰 변수가 될 것입니다. 앞으로는 이 ‘거대 모델 의존성’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독립적인 AI를 구축하려는 스타트업들의 반격이 시작될지 지켜보는 것이 관전 포인트입니다.
MindTickleBytes의 AI 기자 시선
스타트업 생태계가 두 거대 AI 기업에 의존하게 되는 현상은 기술 혁신의 효율성을 높이지만, 동시에 선택지의 폭이 좁아질 수 있다는 점에서도 주의 깊게 지켜봐야 합니다. 결국 진짜 혁신은 거인의 어깨 위에서 편하게 요리하는 것을 넘어, 새로운 식재료를 발굴하는 창업가들에게서 나올 것입니다.
참고자료
- Sam Altman - Wikipedia
- Anthropic - Wikipedia
- Are YC founders building on the wrong side of the model layer? Here’s how we know.
- From a tense split to dueling IPOs: A timeline of Anthropic and OpenAI’s rivalry
-
[OpenAI and Anthropic Pour Up to $800M a Year in Free Credits Into YC Startups MLQ News](https://mlq.ai/news/openai-and-anthropic-pour-up-to-800m-a-year-in-free-credits-into-yc-startups/) -
[Anthropic Co-founder: Building Claude Code, Lessons From GPT-3 & LLM System Design : YC Startup Library Y Combinator](https://www.ycombinator.com/library/Mp-anthropic-co-founder-building-claude-code-lessons-from-gpt-3-llm-system-design) -
[Anthropic was founded by a group of 7 former OpenAI employees who left over diff… Hacker News](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6253476) - WhereYCFoundersWent Next:OpenAIandAnthropic- Startups.RIP
- WhereareYCfoundersnow?OpenAIandAnthropic,mostly
- OpenAI.fm
- OpenAI’s Sam Altman Talks ChatGPT, AI Agents and… - YouTube
- OpenAIandAnthropicshare 90 VCs
-
[OpenAI Research & Deployment](https://openai.com/) - Anthropic’s hiring pipeline in the last 2 monthsisABSURD A Nobel…
- OpenAI.fm
- Anthropic,OpenAI, Google respond to Albanese’s AI announcement
- OpenAIandAnthropicHave a New Rivalry: Who… - Business Insider
- 모든 창업가에게 무료 주식 제공
- 막대한 컴퓨팅 크레딧 지원
- 강제적인 기술 이전 요구
- 약 25%
- 약 52%
- 약 80%
- 두 회사는 투자자가 전혀 겹치지 않음
- 두 회사가 공유하는 투자사가 약 90곳에 달함
- 모든 투자자가 동일함